[날씨] 완연한 파란 하늘...봄 기지개 켠 도심 / YTN

2019-03-08 25

미세먼지가 잦아든 파란 하늘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길거리엔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습니다.

날씨도 낮 최고 13도까지 올라가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날입니다.

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기자]
이틀째 서울 상공은 푸른 하늘로 가득 찼습니다.

오랜만에 마시는 상쾌한 공기에 출근길 직장인들도 갑갑한 마스크를 벗어 던졌습니다.

[손채원 / 인천시 논현동 : 요즘 너무 미세먼지가 심해서 피부에도 많이 나고 그랬는데, 오늘은 좀 화창해서 많이 좋아진 거 같아요.]

초미세먼지 여파에 한동안 거치대에 멈춰만 있었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.

쾌청한 날씨가 이어지자 이용할 수 있는 따릉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.

[오세훈 / 서울시 수색동 : 미세먼지 때문에 요즘 이용을 안 하고 있다가 미세먼지가 없어져서, 따릉이도 한 번 타볼까 해서 다시 사용하게 됐습니다.]

도심 한복판에서 측정한 초미세먼지 수치는 37㎍.

지난 5일 역대 최악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한 145㎍ 비해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

초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하면서, 낮부터 길거리엔 봄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.

[이동희 / 경기도 동두천시 : (미세먼지로) 요새 못 나왔는데, 오늘 날이 좋으니까 얼른 나왔죠. 집사람과 둘이 국수 먹으러 나왔습니다.]

며칠 전만 하더라도 초미세먼지 공습으로 썰렁했던 명동 거리도 다시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.

한동안 사무실 안에서 점심을 배달 주문했던 인근 직장인들은 모처럼 바깥으로 나왔습니다.

손님 발걸음이 그리웠던 상인들도 오랜만에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.

[이은경 / 명동 상인 : 오늘 출근길에 (날씨가) 맑은 거 보니까 손님이 많을 거 같았는데, 요 며칠 사이보다 오늘 배 이상 손님이 많아서 바빴습니다.]

서울시는 일주일째 이어졌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해제했습니다.

[권 민 / 서울시 대기정책과장 : 서울부터 해소돼서 주말까지 현재보다 좀 괜찮아질 거 같긴 하지만, 봄철 내내 언제든지 다시 고농도 상태는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.]

이틀째 이어진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에 따스한 봄기운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.

YTN 김우준[kimwj0222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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